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은 스위스 발온코사와 전립선암 치료신약 'BAL-110'의 공동 개발 및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BAL-110'은 현재 전립선암 관련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전립선비대증과 자궁내막증 적응증 임상도 시행되고 있다.
대원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발온코사의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자체 임상 3상 진행 등을 통해 국내에 제품을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백승열 대표는 "이번 전립선암치료제 도입은 대원제약이 항암제 분야에서 최초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BAL-110'은 성선자극호르몬 방출 호르몬(GnRH)을 차단해 전립선암 진행에 관여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하는 작용 기전을 갖는다.
약효 발현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기존 치료제에 비해 'BAL-110'은 약물 투여 직후 약효가 나타난다. 또 투여 중지 40시간 이내에 호르몬 분비가 빠르게 회복되며 적은 용량으로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