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영상정보솔루션 전문기업 '인피니트헬스케어'(대표이사 홍기태ㆍ반용음)가 의료기기 자회사 '티아이메디칼시스템즈'(이하 티아이)의 지분 전량을 일본 도시바에 전격 매각한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티아이는 지난 2009년 2월 X-rayㆍ초음파진단기ㆍCT 등 도시바 의료장비의 국내 판매와 서비스를 목적으로 인피니트 70%ㆍ도시바가 30%를 각각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JV).
인피니트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매각은 올해 말로 티아이의 한국 내 독점 판매 계약이 완료됨에 따라 이를 연장하지 않고 인피니트가 지분 70% 전량을 도시바에 매각하기로 상호합의한데 따른 것.
앞서 티아이는 합작법인 설립 첫 해 46억원 매출로 시작해 그동안 인피니트의 경영 노하우와 영업 지원을 받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매각 금액은 티아이의 성장가치를 반영해 결정됐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도시바의 기업결합신고를 승인하는 조건 하에 계약이 마무리되는 것으로 잠정 합의됐다.
이로써 인피니트는 의료장비 등 단순 재판매 사업에서 철수해 기존 주력 품목인 PACS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의료 S/W를 통한 고부가가치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 의료솔루션평가기관인 클라스(KLAS)로부터 4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한 성과를 바탕으로 고품질 의료S/W의 전 세계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인피니트헬스케어 반용음 공동대표는 "티아이메디칼시스템즈 매각에 따른 자금 확충 및 클라스에서 1위 평가를 받은 기술력 등 본격적인 글로벌시장 장악을 위한 안정적 경영 여건이 마련됐다"며 "이를 토대로 글로벌 PACS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