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저소득층 환자에게 지원금을 전달해 온 (주)어도의 배정철(52)대표와 부인 김선미(47)씨가 지난 5일 서울대병원을 방문, 지원금 1억원을 서울대학교병원 함춘후원회에 전달했다.
배정철 대표는 강남구 논현동 일식집 ‘어도’ 사장으로 지난 1999년 서울대병원 김석화 교수와 인연을 계기로 안면기형 어린이들의 어려운 사정에 대해 전해 듣게되면서 저소득층 환자를 위한 후원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손님 1인당 1천~2천원씩 모은 성금을 1999년부터 15년간 함춘후원회에 전달해왔으며 이번 1억 원 전달을 포함해 총 11억 1천 5백만원을 전달해 437명의 환자를 지원했다.
배 대표는 지원금 이외에도 서울대학교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매년 개최하는 불우환자지원금 마련 자선바자회에 참여해 매번 1천 만원 이상의 초밥을 기증하고 있다.
또한 그는 20년 넘게 일식집 주변 동네 노인 300~400명에게 매달 식사를 대접하고, 연 1~2회 장애인 시설 원생들을 초청하여 식사를 대접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년 4억~5억 원을 기부하고 있다.
왕성한 기부활동을 이어온 그는 지난 2011년 7월에는 청와대에서 주최한 국민이 직접 뽑은 ‘나눔과 봉사의 주인공’ 국민포장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7월에도 국세청 주최 아름다운 납세 대상을 수상했다.
배정철 대표는 "처음 기부를 시작할 때부터 가족과 직원들의 많은 격려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어려운 환자들을 도울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진료비가 없어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서 보람되고 열심히 살겠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 함춘후원회 한규섭 회장은 "배정철 회장님으로 인해 주위 분들도 어려운 환자들을 돕기 위해 기부를 하고 있다"면서 "배 회장님은 기부문화 확산의 주인공이다. 보내주신 기부금을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