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보건복지부 의료기기개발촉진센터 지원을 받아 개발된 '골조직 수술용 의료기기 기술'이 제약사로 기술이전 된다.
동국대 의료기기개발촉진센터는 8일 아주약품과 골조직 수술용 의료기기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골조직 수술용 의료기기 기술은 동국대 의료기기개발촉진센터가 전북대병원 박명식 교수팀의 아이디어를 받아 약 1년에 걸쳐 개발한 기술로 관절경 하에 손쉽게 매듭을 만들어 이탈된 인대나 근육을 고정하는데 쓰이는 의료기기.
기술이전 계약규모는 선급기술료 2억5000만원에 추가 모델개발 비용과 제품화를 위해 필요한 기술협력 등 약 10억원으로 예상되며, 향후 매출 발생 시 매출규모에 따른 경상기술료가 발생될 예정이다.
아주약품은 이전 받은 기술을 이용해 골조직 수술용 의료기기 상용화를 위한 추가 어깨 관절용 앵커 6종을 공동개발하고, 동국대 의료기기개발촉진센터와 함께 임상시험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성민 동국대 의료기기개발촉진센터장은 "이번 기술을 통해 이탈된 인대나 근육을 봉합하는데 소요되는 시술시간을 단축시켰으며, 매듭을 짓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보완해 인대 손상이나 근육 파열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진흥원 R&D진흥본부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전은 지난 2010년부터 지원돼 온 의료기기개발촉진센터사업 성과로 향후 의료기기 제품 기능향상 및 순수 국내기술을 통한 세계 의료기기시장 선점에도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