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에 걸리면 산부인과만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인식 전환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비뇨기과개원의사회가 전문의 상담봉사 행사를 통해 환자들의 인식 전환과 대국민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비뇨기과개원의사회는 창립 17주년을 맞아 센트럴 터미널에서 '비뇨기과 전문의 상담봉사'를 실시했다.
전문의 6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환자 감소와 그에 따른 경영난의 주범이 비뇨기과에 대한 인식 부족 때문이라는 공감대에서 비롯됐다.
비뇨기 관련 환자가 산부인과나 가정의학과를 찾는 사례가 많아 환자의 의료 이용행태의 계몽과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
임일성 회장은 "비뇨기 관련 환자가 없는 것이 아니라 비뇨기과를 찾지 않고 있을 뿐"이라면서 "요실금에 걸려도 비뇨기과 대신 산부인과로 가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담 행사를 통해 비뇨기과에서 다루는 질환을 담은 소책자를 총 500부 배포했다"면서 "전문의가 상담한 환자도 50~6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수가 인상만 기다리는 것보다 진료 문화 풍토 조성에 능동적으로 나서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 들었다"면서 "산부인과가 사회적 공감대를 이뤄 분만수가 인상과 질강처치료를 인정받았듯이 우리도 성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뇨기과의사회는 하반기에도 전문의 비뇨기과 상담 행사를 개최하고 매년 정례화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