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의 원무 분야 실무자 모임이 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전국적 모임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병원민원관리자협의회는 지난 15일 정기총회를 열고 협의회 명칭을 '대학병원의료행정협의회'(이하 대의협)로 변경하고 신임 회장에 경희대병원 김준석 팀장(41)을 선출했다.
대의협은 지난 2004년 대학병원 진료비 관리와 민원관리 실무자 모임을 출발한 후 8년만에 원무와 보험을 포함한 행정모임으로 확대된 셈이다.
김준석 신임 회장(국제진료팀장)은 18일 '메디칼타임즈'와 통화에서 "과거 민원 부서 중심의 소모임으로 출발해 전국 대학병원 행정직을 아우르는 조직으로 성장했다"며 명칭 변경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준석 회장은 "정보 공유를 위한 실무자 교육 중심에서 의료정책과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춘 학술모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진료 행정의 최전방에 있는 행정직의 전문화를 통해 환자와 병원 발전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분기별 워크숍에 국한하지 않고 제도변화에 따른 현안 발생시 세미나를 수시로 개최해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의협은 조만간 전국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공문을 발송해 회원병원 가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석 회장은 "과거 회원들이 부서별 직원에서 이제 원무와 보험, 해외진료 분야의 간부진으로 성장했다"며 "홈페이지 구축 등 회원 병원간 정보 공유와 전문성 강화 등 협의회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의협은 길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경상대병원, 경희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고대의료원, 단국대천안병원, 분당차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아주대병원, 백중앙의료원, 조선대병원, 중앙대병원 등 30여개 대학병원이 활동하고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