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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94% "한의사 현대의료기 사용 금지해야 한다"

의협 회원 설문조사 결과 발표…47% "의료 일원화 찬성"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13-03-18 12:19:43
의사들의 94%는 한의사들이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는 최근 의사 1229명을 대상으로 의료일원화, 한방 건강보험 체계 개편,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 실시하고, 그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우선 의사와 한의사로 이원화된 학제와 면허제도를 통합하는 '의료 일원화'에 대해 찬반 여부를 묻자 '찬성한다'와 '반대한다'가 각각 47.1%와 43.9%로 팽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이 한방병원에 근무하는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1.3%가 의료 일원화를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

이와 관련 의협은 "의사 중 47.1%가 의료 일원화에 대해 전향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검토해볼 필요성이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특히 의사와 한의사로 이원화된 의료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응답자의 66.7%는 '한의사의 업무범위를 넘은 진료행위로 인해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응답했고, 17.9%는 '국민의 의료 선택에 있어 혼란을 초래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10.6%는 '의료비 이중 부담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0.7%는 '의사, 한의사간 사회 참여의 불공평을 초래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방 건강보험체계를 개편한다면 어떤 방식이 바람직하냐고 묻자 '선택한 환자에 대해서만 건강보험을 적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50.4%, '한방을 건강보험 체계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응답도 41.1%로 나타났다.

즉, 90% 이상의 의사 회원이 한방을 현대의학과 동일선상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의 정당성을 묻는 설문에 대해서는 무려 응답자의 93.9%가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2.3%에 그쳤다.

한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으로 가장 우려되는 것으로는 76.2%가 '오진 위험성이 높다'고 답했고, '한방진료 및 치료에 소홀할 우려가 있다'가 8.7%, '한방 의료비가 상승할 우려가 높다'가 8.5%로 조사됐다.

의협 미래전략위원회 이용진 간사(의협 기획이사)는 "최근 헌법재판소에서 의료행위와 한방의료행위는 구분해야 한다며 한의사의 초음파기기 사용이 불법이라는 결정을 내린 것처럼 대부분의 의사들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간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한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비롯한 한방 건강보험체계 전반에 대한 의사들의 생각을 확인한 만큼 관련 사안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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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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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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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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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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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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