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자 유치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증질환 치료와 검진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은 8일 '2012년도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2년 외국인 실 환자 수는 15만 567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12만 2297명 보다 27.3% 증가한 실적이다.
전체 환자 중 외래 환자는 12만 5450명(80.6%)이며 건강검진 환자는 1만 5593명(10.0%), 입원환자는 1만 4629명(9.4%) 등을 보였다.
총 진료수입은 2391억원(1인당 평균 154만원)으로 전년도 1810억원 대비 32.1% 높아졌다.
암과 심장, 뇌혈관질환 등 중증환자는 1만 9044명(12.2%)이나 진료수입 전체의 57.2%(1367억원)를 차지했다.
이중 1억원 이상 고액 환자는 83명으로 전년도 11명 대비 207.4% 증가했다.
국적별 평균 진료비는 아랍에미리트 1237만원, 러시아 356만원, 카자흐스탄 351만원, 일본 74만원 순을 보였다.
외국인 환자 유치 지역별로는 서울이 62.1%로 가장 높고 경기(12.3%), 부산(5.6%), 대구(4.6%), 인천(4.1%) 순을 보였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이 전체의 78.5%를 차지했다.
진료과목별 조사에서는 내과(14.9%), 검진센터(11.6%), 피부과(7.9%), 성형외과(7.6%), 가정의학과(7.5%), 산부인과(5.3%), 정형외과(4.7%) 및 한의과(4.6%) 등으로 분석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2009년 시작한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은 매년 3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정부 간 환자송출 협약을 확대하고 해외 U-헬스 시스템 이전 등 연관 산업과의 파급력을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은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4회 글로벌 헬스 케어 & 의료관광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