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이 지난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일본 오카야마현 소재 오카야마 국제컨벤션센터 (OIC) 등지에서 열린 “긴급의료구호를 위한 아시아 네트워크” 창설모임에 참석해 “아시아 지역 재난긴급구호 네트워크의 필요성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초청강연했다.
이어진 심포지움에서는 의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하며, 아시아 재난시 각국의 긴급의료구호를 위한 상호 공조방안을 논의하였고 향후 교육과 네트워크 사무국 조직 및 재난 발생시 'Joint Logistics Center" 를 현지에 만들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활동방향을 결정했다.
이는 조회장이 지난 해 11월 제27회 일본국제보건의료학회에서 일본 보건의료 NGO인 AMDA(Association of Medical Doctors of Asia)로부터 초청받아, 한국·일본·대만을 중심으로 대형재난시 아시아 긴급의료구호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을 제안한 내용을 가시화한 것이다.
조 인성 회장은 "한국은 인도네시아 쓰나미와 아이티, 일본 대지진 참사 등을 통해 10 여년간 축적한 긴급구호 경험이 있지만, 실제로 재난 현장에서 각국의 의료진 및 단체들의 공조체제는 미약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번 네트워크 창설을 계기로 전 세계 대형 재난의 70% 가량이 집중되어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 효율적으로 긴급구호의 수준을 한 단계 올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보건의료계가 아시아 네트워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사회는 지난 1월 실시한 해외재난 긴급의료 교육과정을 통하여 의료인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재해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활동도 활발히 준비해 온 바 있다.
아시아 긴급의료구호 네트워크에는 한국, 일본, 대만을 비롯하여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키르키스탄, 말레이시아, 몽골, 미얀마, 파키스탄, 필리핀, 스리랑카, 터키 등 총 14개국의 의료계와 보건의료 NGO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