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성 간질환 환자 2명 중 한명은 지방간이나 간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중 절반 이상은 알코올성 간경화에 쓰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1년 '알코올성 간질환(K70)'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환자는 14만 7000명이었고, 진료비는 792억 6853만원이라고 28일 밝혔다.
진료환자수는 남성이 12만 7000명으로 여성 2만명보다 6배나 더 많았다. 환자 10명 중 약 3명꼴인 28.2%는 50대 남성이었다.
남성환자 중에서는 50대가 4만 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3만 1000명, 60대 2만 3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또한 50대가 6000명으로 제일 많았다.
이에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원 교수는 "50대 중년 남성은 이전부터 마시던 음주에 의한 영향이 50대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알코올성 간질환을 세부상병별로 분석한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가장 많았고,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화 순이었다.
진료비는 환자수와는 경향이 달렸다. 간경화 환자가 수가 가장 적었지만 진료비는 1순위를 차지했다.
남성 환자에서 절반 이상인 354억 5480만원이 알코올성 간경화 치료로 쓰였다. 알코올성 간염 진료비가 117억 6151만원으로 16.9%를 차지했으며 알코올성 지방간은 58억 9,050만원으로 8.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