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의료기기 '젤틱'(Zeltiq)과 비교해 장비가격은 '반값' 수준이면서 비만치료 효과는 동등한 국산 의료기기 '미쿨'(MICOOL)이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개원가 수익에도 일조할 것이다."
피부비만 의료기기 전문기업 '하이로닉' 이진우 대표이사는 "미쿨은 냉동지방감소(Cryo Fat Reduction) 기술을 적용한 비침습적 국소부위 비만치료기기로 고가의 수입 의료기기에 비해 경제적이고 개원가 수익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장비는 지난달 30일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젤틱은 국내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대표적인 냉동지방분해술 비만치료기기.
이진우 대표는 젤틱 아성에 국산 의료기기 미쿨로 야심찬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그는 "국내 2건이 등록돼있는 젤틱의 특허 침해여부를 철저히 검토해 감정서까지 받았다"며 "미쿨은 식약처로부터 젤틱과 동등한 사용목적과 20~25%의 비만치료 효과는 물론 안전성까지 인정받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젤틱이 뛰어난 치료기전으로 비만치료 효과를 입증한 성공한 비만치료기기"라고 인정하면서도 "장비가격과 소모품 모두 고가라는 단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 젤틱 장비와 소모품을 고가로 수입해 사용하다보니 의사들이 환자한테 받아야 하는 비급여 시술수가가 비싸지고, 그만큼 환자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것.
3년의 시행착오와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합리적인 장비가격과 소모품 비용으로 환자와 의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미쿨을 개발한 배경이다.
이 대표는 "미쿨은 젤틱과 비교해 공식가격이 '절반' 수준인 6600만원, 젤 패드ㆍ라이너 같은 소모품 비용 역시 한 부위 당 2만원으로 10분의 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더욱이 "한 부위 당 비급여 시술수가를 보면 젤틱은 50만~60만원인 반면 미쿨은 절반 수준인 30만원으로 환자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쿨은 환자 만족도뿐만 아니라 개원가 수입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소모품 비용을 제외한 장비가격을 대략 6000만원으로 가정할 때 의원이 미쿨 도입 후 5~6개월이면 초기 도입비용 회수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냉동지방분해술이 보통 양쪽 부위를 대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미쿨은 환자 1인당 두 부위에 60만원의 비급여 시술수가가 적용된다.
따라서 의원이 한 달에 환자 20명씩 5개월 동안 총 100명을 시술하면 6000만원(60만원×100명)의 수입을 통해 장비가격을 회수하고, 이후 수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진우 대표이사는 "냉동지방분해술은 환자들의 비만치료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에 가장 효과적으로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미쿨은 젤틱과 비교해 동등한 비만치료 효과를 보이면서 장비가격이 절반 수준이기 때문에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