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이 군진의학의 꽃이라 불리는 '아시아태평양 군진의학 학술대회'(Asia-Pacific Military Medicine ConferenceㆍAPMMC)에 참여해 열띤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국군의무사령부(사령관 박동언)와 미국 육군 태평양사령부는 '군 의료 파트너십을 통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의료 안정성 강화'를 주제로 군진의학 최대 학술교류행사인 APMMC를 지난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공동주최한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APMMC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필리핀, 미국,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태국 등 총 30개국ㆍ400여명의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09년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국내 유치에 성공했다.
학슬대회에서는 총 110편의 구연 및 포스터 발표가 이뤄지고 ▲재난구호 ▲인도적 의료지원 ▲전시 의무지원 ▲감염병 감시체계 등 군 의무 전반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한다.
또 국군의무사령부는 50여편의 논문을 발표해 국내 군진의학의 수준을 세계에 알린다.
특히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ㆍ이사장 이재화)은 APMMC에서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이 참여하는 전시관을 꾸려 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국산 의료기기를 널리 홍보하고 있다.
전시관에는 ▲대성마리프(사지압박순환장치ㆍ정맥혈전예방장비ㆍ스마트공압지혈대) ▲젬스메디컬(DRㆍ수술용 C-armㆍ체외충격파쇄석기) ▲엠큐브테크놀로지(초음파방광잔뇨측정기) ▲우영메디칼(포터블 약물주입기) ▲한림의료기(응급키트ㆍ환자운반 카트) 등 7개 업체가 참여해 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앞으로 국군의무사령부가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 참여해 국산 의료기기를 알리고 군 의무장비 개발에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