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비코트(성분명 부데소니드/포르모테롤)'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 폐렴 사망률 개선에 있어 '세레타이드(성분명 플루티카손/살메테롤)'보다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당 연구는 PATHOS 연구의 두 번째 분석결과로 최근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게재됐다.
연구 디자인은 COPD 환자에게 처방되는 2종의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및 지속성 베타 효능제(ICS/LABA) 복합제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5468명을 대상으로 11년 간 후향적 의무기록을 관찰했다. 쉽게 말하면 리얼 라이프 데이터이다.
그 결과 '세레타이드' 치료군은 '심비코트' 치료군보다 폐렴 발생률이 73% 높았다(RR 1.73 [95% CI 1.57-1.90]; p<0.001).
또 '세레타이드' 치료군은 100 환자년수(patient years)당 11건의 폐렴이 발생한 반면 '심비코트' 치료군은 6.4건에 불과했다.
폐렴 관련 입원율도 '세레타이드' 치료군이 '심비코트' 치료군보다 74% 더 높았다(RR 1.74 [95% CI 1.56-1.94]; p<0.001).
병원 입원일수도 '세레타이드' 치료군이 '심비코트' 치료군보다 82% 더 길었다(100 환자년수 당 각각 53일 vs 29일; p<0.001).
폐렴 관련 입원 평균 기간은 두 그룹 모두 유사했다.
하지만 '세레타이드' 치료군(97건)은 '심비코트' 치료군(52건)에 비해 폐렴 관련 사망 위험이 더 높았다([HR] 1.76; 95% CI 1.22-2.53; p=0.0025).
스웨덴 웁살라 대학 병원 알레르기·폐 클리닉 Christer Janson 교수는 "ICS/LABA 복합제는 COPD 증상을 크게 낮추고 중증도 COPD 악화 사례를 줄이며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PATHOS 연구를 보면 치료제에 따라 환자 폐렴 발생률 및 사망 등 폐렴 관련 변수에 차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