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5일 자체개발한 재조합 탄저백신이 미국기술 특허 '탄저방어항원의 제조방법'이 등록됐다고 밝혔다.
특허를 얻은 '탄저방어항원 제조방법'은 질병관리본부가 2002년부터 녹십자와 공동으로 자체 개발 중인 탄저백신의 주성분인 탄저방어항원을 제조 및 고순도 정제하는 일련의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탄저는 사람 및 가축에게 전염되고 높은 사망률을 나타내는 인수 공통 전염병으로 생물테러나 실제 전투상황에서 탄저균이 생물무기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국가적 대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개발된 탄저백신은 탄저균의 중요한 백신성분인 방어항원을 주성분으로 한 유전자 재조합백신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통제와 관리, 병원체 연구를 통해 축적한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백신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질본 관계자는 "임상시험 후 제품 승인이 완료되면 유사시를 대비한 탄저백신의 생산 및 비축이 2015년부터 가능할 것"이라면서 "향후 각종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백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