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대표 조순태)는 14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기관에 계절독감백신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산하기관 범미보건기구(PAHO, 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의 2013/2014년도 북반구 계절독감백신 입찰에서 12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은 것.
녹십자는 지난해 12월 범미보건기구 남반구 계절독감백신 입찰에서도 1200만 달러 규모의 백신을 수주한 바 있다.
계절독감백신은 북반구와 남반구의 계절독감 유행시기가 각각 달라 연중 지속적인 수출이 가능하다.
이민택 녹십자 SIB본부장은 "올해 범미보건기구 입찰을 통해 수주한 독감백신 수출 규모는 독감백신 첫 수출을 시작한 2010년 규모의 4배 이상이다. 국제기구 입찰을 통한 계절독감백신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의미를 뒀다.
한편, 녹십자는 세계 2번째로 1인용과 다인용 계절독감백신 WHO 사전적격성심사(PQ, Pre-Qualification) 승인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사전적격성심사는 WHO가 엄격한 기준에 따라 백신 제조과정 및 품질, 임상시험 결과를 비롯한 안전성, 유효성 등을 인증하는 제도다.
승인과 함께 WHO 산하기관 주관 국제 입찰 참여 및 공급 자격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