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이라고도 불리는 백선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일정한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진료비는 해마다 조금씩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선 환자는 여름철인 7~8월에 특히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82~2012년 '백선(피부사상균증, B35)'의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백선은 피부사상균에 의해 피부와 부속기 감염을 일으키는 피부감염을 총칭하는 말이다. 피부사상균은 각질을 영양분으로 생활하는 균이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백선 환자는 2008년 239만명에서 2012년 247만명으로 5년새 92만명이 늘었지만, 연도별로 증감을 반복하며 평균 244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반면 총진료비는 2008년 약 630억원에서 2012년 약 694억원으로 5년새 약 64억원, 10% 증가했다. 해마다 약 2%씩 늘고 있었다.
백선 환자를 월별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1년 중 더위와 장마 등으로 가장 온도와 습도가 높은 7~8월에 환자가 집중되고 있었다. 다른 월과 비교했을 때 최소 10만명 이상 많았다.진료인원이
2012년을 기준으로 환자 10명 중 6명은 30~50대였다.
남성은 손발톱, 발, 체부(몸), 사타구니와 같이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했고, 여성은 손발톱과 발 부위에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