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 10명 중 6명은 불면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새 수면장애 진료비는 1.8배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8~2012년 '수면장애(G47)'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수면장애는 잠 자는 것이 양적, 질적으로 장애를 받는 것으로 불면증, 과다수면증, 수면-각성장애, 수면성무호흡, 발작성 수면장애 등이 있다.
분석에 따르면 수면장애 환자는 2008년 22만8000명에서 2012년 35만7000명으로 1.57배 늘었다. 연평균 11.9%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총진료비는 2008년 195억원에서 2012년 353억원으로 1.8배 증가했다.
2012년을 기준으로 수면장애 환자 중 여성 환자는 21만2000명으로 남성 14만5000명보다 1.5배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7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60대 이상이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세부상병별로 살펴보면 66%가 불면증을 앓고 있었다. 특히 50~70대에서 불면증이 많이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상세불명 수면장애, 수면성 무호흡 순으로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신수정 교수는 "노년기가 되면 뇌의 대사에 구조적인 변화가 생기는 등 다양한 생리적 변화가 나타난다. 이로 인해 수면 일주기 리듬에 변화가 생겨서 수면장애를 겪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