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는 최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대구경북병원회와의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지난달 부산시병원회에 이어 열린 대구경부 간담회에서는 병원경영 위기와 타개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개진됐다.
대구경북병원회 김권배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병협 연구기능을 강화해 정책변화의 치밀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강력히 주문했다.
또한 의료기관 개인정보보호 실태에 대한 정부의 실태점검 강화에 대한 대응 매뉴얼 등 대승적 차원에서 전체 의료계가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간담회에서 김윤수 회장은 초음파 급여화를 시작으로 4대 중증 질환 보장성 확대, 3대 비급여 개선 등 의료계를 압박하는 정책에 우려감을 표했다.
특히 약품비 조기지급기한 의무화 법안과 내원환자의 보험증을 확인하는 건강보험법 개정 및 교통유발부담금 인상 추진,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지역병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김윤수 회장은 "고의성이 아닌 경영상 어려움으로 인하여 발생한 지급지연 현상을 갑과 을의 논리로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면서 "약품대금지급 법적 강제화는 결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윤수 회장은 이어 10월 19일 제2회 병원인과 함께하는 100세 건강걷기대회를 개최해 의료비 절감에 대한 병원계의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병원회 정책간담회에는 김권배 회장(계명대동산의료원장)을 비롯, 김징균 세강병원장, 박경동 효성병원장 등이 자리를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