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전문회사 1호ㆍ벤처기업 1호로 국내
의료정보화의 역사로 평가받는
비트컴퓨터(대표이사 조현정ㆍ전진옥)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업력 30년은 부침이 심한 ITㆍSW 분야는 물론 일반 제조업 기준에서도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비트컴퓨터는 대학 3학년 재학 중이던 조현정 회장이 자본금 450만원ㆍ직원 2명으로 청량리 소재 맘모스호텔 객실에서 맨손으로 시작했다.
조 회장은 당시 48k바이트 용량의 애플PC가 전부였던 시절 독학으로 익힌 소프트웨어 기술로 국내 최초 상용 소프트웨어인 '의료보험 청구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국내 의료정보화 솔루션의 새 역사를 열었다.
특히 비트컴퓨터는 급성장을 추구하는 기업보다 '착한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질적 성장을 추구해왔다.
지난 90년부터 운영 중인 '비트스쿨'은 SW업계에 가장 절실한 창의적인 고급SW 개발자 양성을 통해 현재까지 8600명의 전문가를 배출했다.
또 2000년 조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만든 공익재단 '조현정 재단'은 벤처기업인이 만든 1호 장학재단으로 기업인의 이익을 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조현정 회장은 "척박한 사업 환경에서 지금까지 생존과 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생태계가 좋아야 비트컴퓨터도 함께 좋아진다는 신념으로 꾸준한 사회활동뿐 아니라 벤처와 SW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에 노력해 왔기 때문"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창업 당시 초심과 원칙을 고수하고 새로운 환경과 시장에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최장수 기업으로서 향후 30년 이상을 내다보다는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비트컴퓨터는 10ㆍ20ㆍ25주년 행사와 마찬가지로 대외 행사 없이 지난 24일 직원들과 가족이 모인 가운데 직원을 위한 내부행사를 통해 창립 30주년을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