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전염성 및 기생충 질환 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OECD 헬스 데이터 2004'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1년 전염성 및 기생충 질환 사망자가 인구 10만명당 16.6명으로 전년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OECD 가입국의 평균 사망자수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OECD 가입국의 평균 전염성 및 기생충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6.3명이다.
또 지난 1985년 인구 10만명당 10.8명에 불과하던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2001년 현재 34.7명으로 증가, OECD 가입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정신 및 행동이상 질환 사망률도 OECD 가입국 평균12.1명으로 나타났으나 우리나라는 1985년 5.0명에서 2001년엔 21.2명으로 급증했다.
또 한국은 뇌혈관질환 사망률에서도 113명을 기록, 지난 1985년의 149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으나 일본 61명, 독일 54명, 영국 64명보다 높았다.
이와 함께 모성사망률은 15명으로 OECD 가입국 평균인 9.5명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영아사망률은 OECD 가입국은 평균이 7.1명이었으나 한국은 6.2명으로 낮았다.
또 암, 신경계질환, 순환기계질환, 호흡기계질환등에 따른 사망률은 OECD 가입국 평균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