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조철구)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14일부터 17일까지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1층 강당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14일 방사선의학 국제 학술 심포지엄를 시작으로 15일에는 창립 50주년 기념식, 50년사 출판기념회, 기념조형물 제막식과 환우행사가 열린다. 이후 17일까지는 국제학술세미나가 이어질 예정이다.
기념행사 첫째 날은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중국 천진의대 암센터병원(Tianjin Medical University Cancer Institute & Hospital, TMUCIH)과의 공동 학술회의다.
올해는 14일 오전 10시부터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1층 강당에서 사이버나이프를 주제로 진행되며 심포지엄은 '두개 외 종양에서의 정위적 체부 방사선치료' 와 '중추신경계 종양의 방사선 수술' 두 섹션으로 진행된다.
연자로는 천진의대 암센터병원 핑왕(Dr. Ping Wang) 병원장과 원자력병원 이창훈 병원장이 참석해 발표를 갖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천진의대 암센터병원과 지난 2004년 협력협정을 체결하고 매년 공동학술회의 개최, 의료진 교환 등 다각적인 교류를 추진해오고 있다.
50주년 기념식은 둘째 날인 15일 오전 10시 50분 부터 시작된다. 기관 임직원을 비롯해 이상목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새누리당 윤진식 의원, 민주당 우원식 의원 등이 참석하며 기념조형물 제막식과 50년사 출판기념회가 진행된다.
또한 10년 이상 장기생존 암 환우들에게는 완치와 건강을 축하하는 의미로 생명 메달을 수여하며 원자력병원의 환우와 가족, 그리고 임직원들이 함께 생명의 희망풍선을 날리며 삶에 대한 희망을 다질 예정이다.
이후에는 원자력병원 홍보대사인 노사연, 이무송과 함께하는'“생명, 사랑, 희망 콘서트'가 이어진다 사회는 오현경, 이무송이 맡으며 남진, 조항조, 박상민, 한혜진, 아이유, 캔, 신유, 스피카가 출연하여 콘서트를 꾸민다.
셋째 날인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는 방사선의학 국제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국내 연자들을 비롯하여 일본 국립방사선과학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Radiological Sciences, NIRS)의 야수히사 후지바야시(Yasuhisa Fujibayashi) 박사와 미국 노스웨스턴 메모리얼병원(Northwestern Memorial Hospital)의 윌리엄 스몰(William Small) 교수를 비롯해 독일, 베트남 등 다양한 국외 연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방사선의학 발전을 통한 건강한 삶'을 주제로 방사선을 이용한 종양 치료율 향상, 방사선 치료 연구 프로젝트, 정상세포의 방사선 유발 손상 역제 등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프랑스 방사능보호핵안전협회(Institut de Radioprotection et de Sûreté Nucléaire, IRSN)간의 방사선비상진료분야 학술행사가 예정돼 있다.
오전 10시부터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내 방사선비상진료의 현황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데 1부는 방사선작업자 건강관리 시스템 동향 및 선량평가기법 발전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2부에서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내 대응 현황이라는 주제로 국가방사선비상 진료대비와 대응태세 및 방사선피폭환자 진료에 대한 신뢰성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관계자는 "지나온 50년 역사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재조명함으로써 세계 방사선의학의 중심으로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국민들이 좀 더 원자력과 방사선의학에 대해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