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수술 전문성 강화를 위한 세종병원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우촌심뇌혈관연구재단(이사장 노영무)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11월 7일과 8일 양일간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2013년 아태평양 심장혈관 중재시술 심포지엄'(APCIS)을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촌심뇌혈관연구재단은 세종병원 설립자인 박영관 박사(의사)의 아호인 '우촌'을 빌어 설립했으며, 지난 7월 경기도 연구재단으로 정식 등록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인도 등
국내외 심장 분야 전문의 400여명이 참석해 대동맥 질환을 포함한 심혈관질환과 말초혈관질환, 선천성질환 등 중재적 시술분야를 집중 토론할 예정이다.
또한 세종병원을 통해 다양한 시술기법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시연으로 한국의 첨단 술기를 세계 의사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성인
심장병리해부 실습과정을 처음으로 마련해 심장의 해부자료를 육안으로 보면서 질환과 시술에 따른 심장의 형태학적 변화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해부 실습과정을 위해 서울의대 병리학 서정욱 교수는 환자들이 기증한 심장 50개를 심포지엄 해부자료로 기증했다.
더불어 중국과 인도,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의 심혈관 시술 사례 발표가 별도 섹션으로 마련돼
아시아 심장 수술의 현 주소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영무 이사장(내과 전문의, 고려의대 명예교수)은 "세계적으로 심혈관 질환의
중재적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한국 술기의 우수성과 기술적 전수를 위해 국제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조직위원장인 서정욱 교수(서울의대 병리과)는 "한국의 #의료관광은 성형이라고 알려진 현실이 창피하다"며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의 심장수술 실력을 인정받고, 의사가 존경받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우촌심뇌혈관연구재단은 올해 국제심포지엄을 계기로 아주대병원과 길병원 등 경기지역 대학병원과 연계한 대규모 행사로 육성시킨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