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복지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날짜가 확정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오제세)는 31일 “여야가 11월 12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경제학 박사, 전 KDI 선임연구위원)의 인사청문회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형표 장관 후보자는 이번주부터 계동 복지부 청사 인근 건물에서 기초연금과 건강보험, 의료정책 등 부서별 현안을 중심으로 보고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문형표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양승조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31일 "문형표 장관 후보자가 복지부 소관기관인 적십자사 회비를 8년간 한 푼도 안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이 문 장관 후보자의 적십자 회비 및 기부금 납부내역을 확인인 결과,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회비를 내비 않았다.
양승조 의원은 "오늘 오전 적십자사 납부 현황 자료를 요구하자, 문 후보자측에서 15만원을 한꺼번에 납부한 후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적십자 회비도 안낸 장관 후보자를 국민들도 인정하기 힘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용익 의원도 "복지부 장관이 적십자사 중앙위원이 되는데 문 후보자는 결격 사유가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