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세계 최초의 통합효소 억제제 기반, 4제 복합 HIV 치료제 스트리빌드(Stribild)의 3년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제14회 유럽에이즈학회(EACS)에서 발표된 이번 데이터에 따르면, 스트리빌드는 3년의 치료 기간 동안 기존의 2가지 HIV 표준치료법 대비 동등한 효능을 입증했다
이는 치료 경험이 없는 HIV-1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건의 중추적 3상 임상연구(102, 103연구)에서 입증된 144주 간의 효능 및 안전성 결과이다.
스트리빌드는 중추적 3상 임상인 102연구를 통해서는 비뉴클레오사이드 효소 억제제 기반의 아트리플라® (에파비렌즈 600mg, 엠트리시타빈 200mg, 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레이트 300mg)와 동등한 HIV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였다.
또한, 103연구를 통해서는 단백분해효소 억제제 기반의 리토나비르로 보강된 아타자나비르 및 트루바다® (엠트리시타빈 200mg, 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레이트 300mg) 병용요법과 동등한 억제 효과를 보였다.
독일 본대학교(University of Bonn) 유르겐 록스트로(Jürgen Rockstroh) 교수는 "HIV가 평생 관리할 수 있는 만성질환이 됨에 따라, 1일 1회 1정을 복용하는 단일정복합제(STR, single-tablet regimen)를 통해 환자의 복용편의성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상황에서 스트리빌드가 대규모 3상 임상에서 3년째 지속적인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우수한 내약성 프로파일을 입증한 것은,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들에게 단일정복합제로서 스트리빌드의 치료 옵션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며 그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세계 최초 통합효소 억제제 기반의 단일정화한 4제 복합 HIV 치료제인 스트리빌드는 2012년부터 미국, EU를 비롯해 캐나다, 호주, 터키, 일본에서 승인돼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올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초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승인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