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R&D전문가 출신 이사장이기 때문일까.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선경 신임 이사장은 흉부외과 의사들의 #살길을 보건의료 R&D 연구에서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의료환경이 임상 진료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려워지고 있으니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선경 이사장은 의과대학 임상 교수로는 처음으로 지난 2010년 7월부터 2년간 보건산업진흥원 R&D진흥본부장을 맡았다.
그는 임상에서의 경험을 살려 R&D 연구를 연계할 수 있는 조직과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주력했다.
이 같은 그의 이력은 학회 이사장직에서도 십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상당수 흉부외과 의사들은 임상에만 집중해왔기 때문에 R&D 연구에 익숙하지 않다"면서 "앞으로 학회 차원에서 다양한 분야의 연구원들과 융합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흉부외과 의료진이 타 분야의 연구원과
융복합 연구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는 "흉부외과의 역할이 임상진료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미국의 하버드의과대학 등 세계 유수의 의과대학이 인정받는 이유는 임상진료보다는 연구 실적 덕분"이라고 환기시켰다.
또한 그는 학회와
흉부외과의사회와의 협력관계도 강화해나갈 생각이다.
이는 수년 째 흉부외과
전공의 지원 미달 현상을 타파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다.
그는 "흉부외과 전공의 지원율을 높이려면 결국 1차 의료를 살려야 한다"면서 "대학을 떠난 흉부외과 의사들이 잘 돼야 전공의 지원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경 이사장은 이를 위해 학회와 의사회가 서로 문호를 개방하고 회원들 간에 교류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 수가 등 의사회 이슈에 대해 학회도 적극 나설 것"이라면서 "정부와 협상에 나설 때에도 한 목소리를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차의료에서 흉부외과 의사들이 제역할을 할 수 있어야 전공의 미달현상도 사라질 것"이라면서 거듭 개원가와의 교류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