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헬스케어의
전립선암 치료제 '조피고'(라듐 223이염화물)가 유럽위원회로부터 내장 전이가 없고 증상성 골전이가 있는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유럽위원회 승인 결정은 올해 9월에 발표된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Committee for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 승인권고에 따른 것으로
ALSYMPCA 3상 임상시험 결과에 근거했다.
ALSYMPCA 임상시험 책임연구자인 크리스토퍼 파커 박사는 "골전이는 대다수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서 나타나며, 통증은 물론 사망까지 초래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
조피고는 골전이 부위를 표적으로 국소적 세포독성 작용을 나타냄으로써,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 연장을 보여준 치료제로 전립선암 치료의 의미있는 진보를 이뤄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바이엘 헬스케어 글로벌 임상연구 대표 겸 집행위원회 위원인 케멀 말릭 박사는 "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조피고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과
바이엘의 항암치료제 포트폴리오가 더욱 강화됐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조피고는 지난 5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바이엘은 전세계 보건당국에 대한 조피고 허가권과 판매권을 갖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알제타(Algeta ASA)와 공동 프로모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