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브비와 한국에자이가 지난 25일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개최한
휴미라 궤양성 대장염 심포지움이 국내 염증성 장 질환 전문의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움은 서울아산병원 양석균 교수가 좌장을 맡아 궤양성 대장염과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눴다.
심포지움은 캐나다 토론토대 마크 실버버그(Dr. Mark Silverberg) 교수의 '궤양성 대장염의 질병 부담과 치료의 목표'를 주제로 한 발표로 시작됐다.
실버버그 교수는 "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암 발병 위험 증가뿐 아니라 만성 진행성 질환으로 환자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또 "치료 과제로 빠른 증상 개선, 점막치유 유도, 환자 삶의 질 개선, 더 나아가 질병 경과를 바꿔 수술율, 입원율, 궤양성 대장염으로 인한 합병증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캐나다 캘거리대학교 레모 파나치오네(Dr. Remo Panaccione) 교수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의 진화' 발표에서 실제 진료 환경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항 TNF 제제 효과를 공유했다.
파나치오네 교수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50%는 질병의 경과가 좋지 않다. 기존에 궤양성 대장염은 양성 질환(benign disease)으로 인식됐지만 코호트 연구를 보면 수술율이 생각보다 높고 환자 삶의 영역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고 말했다.
더불어 "기존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치료의 접근 방법에 대해서도 한계가 있으므로,
치료 목표를 단순한 증상 개선이 아니라 질병 자체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나치오네 교수는 휴미라의 임상시험 자료인 ULTRA1과 ULTRA2 결과와 캐나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실제 진료 현장에서 얻은 임상 데이터를 통해 궤양성 대장염에서 휴미라 효과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그는 "
휴미라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중요한 증상 개선, 장기적인 효과, 스테로이드의 사용감소와 같은 여러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점막 치유, 입원율과 수술율 감소와 같은 환자의 경과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으며, 용량 증가와 같은 보다 융통성 있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항 TNF 제제는 임상시험과 실제 진료 환경에서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장기적 효과를 보였고, 이에 따라 치료를 결정함에 있어 환자를 중심에 둔 치료 목표를 정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