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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은 정상진료를 원한다




메디칼타임즈
기사입력: 2013-12-16 05:48:39
정부는 최근 대통령 주재로 제4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연 직후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 중 보건의료분야 투자 활성화대책은 의료법인의 부대사업을 확대하고 합병을 허용하는 게 핵심이다. 현재 의료법상 의료법인은 장례식장과 주차장 등 8개 분야에 한해 부대사업을 할 수 있다. 정부는 학교법인과 같이 의료법인이 자법인을 설립해 연구개발 활성화와 구매임대, 메디텔 등 의료관광, 의약품 및 의료기기, 건강보조식품 개발 등 의료 연관 부대사업을 추가로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의료법인간 합병도 허용할 계획이다. 현재 의료기관들은 경영난에 직면해도 파산할 때까지 부실을 떠안고 운영할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병원도, 국민도 피해를 보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의료법을 개정해 의료법인이 경영 합리화를 위해 다른 의료법인과 합병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같은 의료기관 투자활성화 방안은 규제를 완화하고, 의료기관의 경영난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는 길을 더 확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역시 의료기관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미봉책만 쏟아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이번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이유 중 하나로 '의료기관의 경영여건 개선'을 꼽았다. 현재 중소병원들은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해 있는 게 현실이다. 왜곡된 의료전달체계, 대형병원 쏠림현상을 부추기는 의료정책, 저수가 등이 원인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런 핵심적인 현안에 대해서는 입을 닫은 채 장례식장뿐만 아니라 다른 부대사업도 허용해 줄테니 알아서 먹고 살라고 한다. 의료기관이 정상적인 의료행위를 통해 경영을 건실하게 하고,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게 정부가 할 일이다. 정부가 선심쓰듯 부대사업을 확대한다고 해서 의료가 정상화되지는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정부는 12월 15일 의사들이 왜 궐기대회를 열 수밖에 없었는지 되세겨야 한다. 정상적인 의료환경에서 정상적인 진료를 하고 싶다는 게 의사들의 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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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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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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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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