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조철구)이 오는 10일 부산 기장군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 개발 사업 부지에서 중입자 치료센터 착공식 및 안전기원제를 개최한다.
성공적인 중입자 치료센터 건립을 기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원자력의학원 조철구 원장을 비롯한 기관 관계자와 지자체의 관련인사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입자 치료센터는 모두 1950억원(국비 700억, 지자체 500억, 의학원 750억)이 투입돼 8만 8139㎡의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2층의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 사업단은 2015년 말 중입자치료센터를 준공하고 16년 말까지 중입자가속기 및 치료시스템의 제작․설치를 완료해 방사선 발생장치 및 의료기기 사용허가를 승인받은 후 환자 치료를 시작할 계획이다.
원자력의학원 관계자는 "중입자 가속기 개발과 치료시스템 연구개발 추진을 통해 성별, 연령, 발병부위에 따른 적용 제한이 거의 없는 맞춤형 방사선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며 "부산 지역은 물론, 국민의 암 치료율을 높이고 지역 산업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