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에게 3가 불활화 인플루엔자백신(TIV)과 13가 폐렴구균백신 (PCV13)을 동시 접종하면 각각 단독 접종한 경우 보다 발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멜리사 스톡웰(Melissa S. Stockwell) 교수는 백신을 접종한 생후 6~23개월된 유아 530명을 대상으로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JAMA Pediatrics에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접종 후 아기의 발열 연구에 부모의 핸드폰 메시지를 활용한 것으로 효과와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접종 7일 후까지 체온측정 보고
2010~11년 독감시즌에 미국질병통제센터(CDC)가 실시한 역학 연구에 따르면 생후 6~59개월된 유아에서 TIV 접종과 접종일 및 그 다음날 열성경련 위험상승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톡웰 교수는 유아의 부모에게 체온계를 제공하고 백신접종 당일 저녁과 이후 7일간 아기의 체온을 보고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TIV 단독 접종은 전체의 39.2%, PCV 13의 단독 접종은 20.8%, 동시 접종은 40.0%였다.
동시접종은 단독접종에 비해 발열위험 약 2.6배
그 결과, 동시접종군의 당일 저녁 및 그 다음날의 발열(38℃ 이상) 비율은 37.6%로 TIV 단독접종군(7.5%) 및 PCV 13 단독접종군(9.5%) 보다 높았다.
조정 후 상대위험(aRR)은 각각 2.69, 2.67이었다. 100건 접종 당 동시접종군의 발열위험은 TIV 단독접종군에 비해 20 건, PCV 13 단독접종군에 비해 23건 많았다.
한편 접종 후 이틀에서 일주일간 발열 발생률은 동시접종군과 TIV 또는 PCV 13의 단독접종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
한편 메시지를 받았다고 확인한 부모는 접종당일 저녁과 그 다음날에 74.8%였지만 9.0%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기간 동안 부모들의 메시지 확인율은 69.6%, 미확인율은 14.1%였다.
메시지를 확인한 부모의 접종 당일 밤의 보고율은 95.1%였지만, 7일째에는 79.6%로 낮아졌다.
참여 부모 가운데 77.8%가 조사를 마쳤으며 이들 중 97.8%는 이번 조사방법에 만족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