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는 총 35개 항목에 대한 적정성 평가가 이뤄진다. 지난해보다 6개 항목이 추가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보건복지부 장관 승인을 거친 올 한해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계획'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는 기존에 진행되는 항목에 위암 및 간암 진료결과, 만성폐색성폐질환, 폐렴, 중환자실, 성분계열별 항생제처방률이 신규로 들어간다.
2001년 시작했던 제왕절개분만 평가는 종료하고, 올해부터는 실제 제왕절개분만율 등을 '정보공개' 형태로 전환해서 진행한다.
적정성 평가가 종료된 만큼 제왕절개분만 평가 결과에 따른 가감지급 사업도 중단된다.
적정성 평가계획을 구체적으로 보면 암 영역은 현재 진행 중인 대장암, 유방암, 폐암에 이어 올해는 위암과 간암을 추가해 주요 5대 암에 대한 '질'평가가 이뤄진다.
심평원 관계자는 "위암은 위암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진단 및 수술, 항암화학요법 등 진료전반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반면, 간암은 표준화된 간암 치료법이 마련되기 전까지 간암 수술사망률만 평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증질환에 대한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중환자실 및 폐렴 평가도 시작한다.
심평원 관계자는 "현재 평가기준 개발과 예비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해 4분기 진료분을 대상으로 본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술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에서도 갑상선수술, 유방수술, 척추수술, 견부수술 등 4개 수술을 추가해 15개 수술을 대상으로 평가를 한다.
포괄수가 적정성 평가도 종합병원급 이상까지 확대 실시하고, 병의원급 평가결과는 7월에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