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관련 대중광고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민주당 남윤인순 의원(보건복지위원)과 한국여성민우회는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성형광고 규제강화와 대중광고 전면 금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최근 성형수술 중 뇌사상태에 빠진 한 여성 사태로 촉발됐다.
#i1남윤인순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성형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으나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안전대책도 없다"며 "정부의 관심은 성형관광을 통한 의료영리화에만 머물러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성형수술에 따라 전신마취까지 필요한 위험한 수술임에도 아름다움만 강조하는 것은 문제"라고 환기시켰다.
남윤 의원은 "무분별한 성형광고로 국민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현행 광고 심의는 비정상적인 광풍을 제어할 수 없기에 성형 대중광고를 제한하는 조치를 추진하려 란다"고 밝혔다.
여성민우회 박봉정숙 대표도 "성형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출퇴근길이나 인터넷에서 성형광고는 거의 공해 수준이다. 복지부는 국민 건강과 생명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는 ▲성형광고 규제 강화와 대중광고 전면 금지 ▲성형외과 전면적 실태조사와 대책 공표 ▲부작용 고지 불이행, 응급의료장비 미 등 성형외과 의료법 위반행위 처벌 강화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남윤인순 의원을 비롯해 김광진, 김상희, 박영선, 박홍근, 배재정, 안민석, 양승조, 우윤근, 우원식, 유승희, 유인태, 은수미, 이찬열, 인재근, 장하나, 전순옥, 최동익, 한명숙, 홍종학 의원 등이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