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의사들이
총파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에 들어간 가운데 첫날 투표율이 16%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투표율이 50%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의협은 21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총파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에 들어갔다.
의협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투표자는 1만 15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유권자 6만 9923명의 16.5%를 차지한다.
투표 첫날 예상보다 투표율이 높게 나오자 일부에서는 온라인 투표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의협은 이번 투표와 관련 "핸드폰 진료 저지, 사무장병원 활성화정책 반대, 잘못된 건강보험제도의 근본적 개혁 등 세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냐, 아니면 의-정 협상단의 협의결과를 수용하고 총파업에 반대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표는 온라인과 각 시도의사회가 주관하는 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투표는 의협 전자투표시스템(http://vote.kma.org)에 접속해 실시하며, 전자투표시스템에 등록된 회원의 정보가 정확한 경우 즉시 투표 참여가 가능하다.
만약 핸드폰 번호 또는 이메일 주소가 다르면 '정보수정' 버튼을 클릭해 수정한 후 관리자 확인을 거쳐 투표할 수 있다.
정보수정은 투표 마감일인 28일 전날인 27일까지 가능하다.
의협은 투표가 끝나면 3월 1일부터 결과 집계에 들어가며 전체 유권자 50%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고, 이들 중
50% 이상이 찬성할 경우 3월 10일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의료계 모 인사는 "투표 첫날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있는데 이는 의정 협의 결과에 대한 불만이 투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50%를 넘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