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3·10 의사 총파업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는 전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를 한 결과
찬성 76.69%, 반대 23.28%로 집계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모든 병의원은
3월 10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의협은 당초 비대위가 결정한 것처럼 시도의사회에 등록된 회원 6만 9923명을 기준으로 투표율을 산정할 경우 69.8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록 의사 9만 710명(2013년 기준)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투표율이 53.87%에 달한다는 게 의협의 설명이다.
투표 참가자 중 찬반 의사를 밝힌 회원은 4만 8861명이며, 이 중 총파업 돌입에 찬성한 의사가 3만 7472명(76.69%)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대한 회원은 1만 1375명(23.28%)에 지나지 않았다.
의협은 지난 2월 21일 오전 9시부터 28일 자정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총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실시해 이날 그 결과를 발표했다.
각 시도별 투표율을 보면 충남이 무려 87.08%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65.12%, 부산이 75.2%, 대구가 65.5%, 경기가 66.96% 등이었다.
의협은 "총파업 돌입에 찬성한 회원이든 반대한 회원이든 모두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올바른 길을 심사숙고해 내린 결정"이라면서 "의료제도를 바로 세우기 위한 총파업 돌입 투표에 참여한 모든 회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또 의협은 "근래 치러진 의협 회장 선거 결과만 봐도 이번 투표율은 놀라운 수준"이라면서 "그만큼 의료제도를 바로 세우겠다는 회원들의 열망이 자연스레 표출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의협 송형곤 대변인은 "의료제도 개혁을 위한 회원들의 결의를 직접 확인했고, 이를 매우 엄중하게 존중한다"면서 "의료제도를 바로세우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결과적으로는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송 대변인은 "3월 10일까지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총파업 돌입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