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바이오
  • 국내사

'제약계 거인' 한독 창업주 김신권 명예회장 별세

향년 92세…창업 1세대로 합작 설립 등 한국제약 선진화 주도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4-05-01 10:56:55
국내 제약업계 1세대로 대한민국 제약업계의 선진화를 이끌어온 한독 창업주 김신권 명예 회장이 4월 30일 23시 21분 향년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922년 평북 의주 출생 고 김 명예 회장은 1941년 중국 안둥시에 금원당 약방을 개업한 이래 70여 년 동안 약업 외길을 걸어 온 대한민국 제약업계의 거인이다.

1954년에는 한독을 설립, 우수의약품을 공급하며 국민보건 향상과 제약업계 발전을 이끌었다.

1957년 제약업계 최초로 세계적인 독일 기업 훽스트사와 기술 제휴, 1964년 합작제휴를 하며 일찍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이는 한국 제약기술의 선진화를 10~20년 정도 앞당기고 국내 제약산업 발전의 초석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만상(義州商人)의 후예인 고 김 명예 회장은 사람을 중시하는 '신뢰경영'으로 한독을 대표적인 국내 제약회사로 성장시켰다.

1985년 업계 처음으로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하고, 1978년부터 임직원 자녀 2명을 대학까지 학자금 전액을 지원하는 등 복지 제도를 일찌감치 시행했다.

특히 1975년 직접 직원들에게 권유해 노동조합을 만든 일화가 있을 정도로 노사간의 화합을 중시했다. 한독이 지금까지 한번도 노사 분규를 겪지 않은 원동력이다.

또 한독 설립한 후 지금까지 56년 연속 흑자 배당을 하는 우수한 경영을 해왔다.

한편, 고 김 명예회장은 사라져 가는 의약학 사료를 보존하고자 1964년 국내 최초로 기업 박물관이자 전문 박물관인 한독의약박물관을 설립했다.

2006년 한독제석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과 의약학 연구지원활동을 해왔다.

고 김 명예회장은 건국대학교 정경대학 경제과를 졸업했다.

대외적으로 국민보건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석탑산업훈장, 동탑산업훈장, 독일연방공화국 십자대훈장, 국민훈장 모란장, 문화훈장 보관장을 수훈했다.

한국경영자협회 이사, 대한약품공업협회(현 한국제약협회) 회장, 한-독 상공회의소 부회장도 역임했다.

유족은 아들 김영진 한독 회장을 비롯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은 5월 3일 06시 3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은 5월 3일 13시 30분 충북 음성 한독 컴플렉스 한독의약박물관에서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02)2227-7550.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