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제약인들이 리베이트 투아웃제 공부에 여념이 없다. 무슨 일일까.
현 제약계 최대 이슈를 숙지해 제약사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실제 블로그 등에서는 리베이트 투아웃제 예상 답변 등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글들이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다.
자신을 현직 제약인으로 소개하는 모 블로그 운영자는 투아웃제 질문을 받을 경우 정의 설명보다는 자신의 포부, 의지를 얘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두 번이 아닌 한 번만 걸려도 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제약영업을 하겠습니다." 등이 그것이다. 한마디로 나 자신만의 CP 선언을 하라는 것이다.
특히 한미약품, 대웅제약, 코오롱제약, 한독 등 CP를 활발히 운영하는 회사에 면접을 본다면 더욱 투아웃제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팁을 줬다.
그렇다면 실제 면접 현장에서 투아웃제 질문이 나오고 있는걸까.
지난 5~6월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국내 중소 A제약사는 실제 투아웃제 질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비록 예비 제약 영업인이지만 제약업계 환경 변화 정도는 숙지하고 있어야된다는 판단하에 회사에서 투아웃제에 대한 본인의 생각 등을 질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리베이트 규제 파이널 펀치라고 할 수 있는 투아웃제가 임박했다. 이제는 패기만으로 영업을 하다가는 큰 일 나는 시대가 왔다. 요즘에는 노래방마저 법인 카드 사용을 금지하는 곳도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회는 지난 1월 불법 리베이트 적발 의약품은 최대 1년까지 급여를 일시 정지시키고 같은 약이 2회 적발시 보험 삭제하는 이른바 '투아웃제' 법안을 의결했다.
보건복지부는 후속 조치로 지난 3월 25일 건강보험법시행령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7월부터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