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레인(대표 윤경식)이 국내 대학병원들과 협력해 세계 최초로 우울증 증상 완화를 위한 모바일 앱 기반 첨단의료기기를 사용한 우울증 치료 임상에 돌입한다.
지난해 2월 카이스트 석·박사 출신이 모여 설립한 와이브레인은 머리 바깥쪽에서 안전한 방법으로 전류를 흘려보내고, 두뇌 내부 신경네트워크를 따라 깊숙한 곳까지 전류를 전달해 뇌기능을 조절하는 새로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와이브레인은 스마트폰의 앱(App)을 작동시키고 웨어러블 스마트 센서를 스마트폰에 연결해 우울증을 치료하는 첨단의료기기를 개발했다.
우울증 환자는 부정적인 감정과 스트레스와 관련된 우뇌 활성도가 높으며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좌뇌 활성도가 떨어진다.
와이브레인의 첨단의료기기는 이 같은 좌·우뇌 활성 불균형을 정상화해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임상은 80명의 중등도 이상의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환자를 대상으로 ▲강남차병원 ▲공단 일산병원 ▲명지병원 ▲분당차병원 ▲세브란스병원(신촌·강남) ▲아주대병원 ▲춘천성심병원 등 총 8개 임상센터에서 진행된다.
와이브레인 윤경식 대표는 “우울증 치료 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본인의 스마트폰에 손쉽게 연결할 수 있는 우울증 치료기기로 환자에게 치료제와 유사한 효능과 편리함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앞서 와이브레인은 지난 6월 알츠하이머성 치매(Alzheimer’s Disease)와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증상 완화를 위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해 현재 삼성서울병원과 대규모 의료기기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