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소아와 노인 등에 대한 예방접종을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29일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 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등을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로 정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통상 12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인플루엔자 유행이 발생하고 있어 우선접종 권장대상자의 경우, 유행발생 이전(10~12월)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약 2주 정도 기간이 걸리며, 개인별 차이가 있지만 통상 6개월 가량(3~12개월) 면역효과가 지속된다.
현재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량은 총 1900만 도스(도스:1회 접종량)로 민간의료기관은 9월부터, 보건소는 10월부터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보건소는 65세 이상 노인과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의료급여 수급자 등 447만명에 대해 무료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보건소 접종대상이 아닌 사람(만성질환자, 영유아, 임신부, 일반인 등)은 민간의료기관을 이용해 접종하면 접종비의 본인부담이 따른다.
질본 측은 "접종 대상자는 예진 시 건강상태 등을 의료진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접종 후 급성 이상반응 발생여부를 관찰 후 귀가해야 하다"면서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생활 속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