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자들의 의료비가 연 평균 10%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대부분 인근 의원을 이용하고 있었고 종합병원보다는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더 많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정보통계센터는 3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65세 이상 고령자의 개인지출 의료비 현황 분석' 자료를 내놨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의료이용 중에 고령자의 의료이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에 31.2%에서 2011년 38.3%로 연평균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1년 고령자의 의료이용은 2010년에 비해 11.6% 증가했고, 연평균으로는 10.2%의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를 의료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2011년 고령자의 62.4%가 의원급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로 한의원(9.5%), 종합병원(7.5%) 순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의 의료이용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큰 의료기관으로는 노인요양병원으로 37.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어 병원(19.4%), 치과 병·의원(14.6%), 한방 병·의원(10.6%), 의원(10.2%)이 매년 10%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더불어 2011년 연평균 개인지출 의료비는 65세 미만 약 39만원, 65세 이상 고령자 약 91만원으로 65세 이상 고령자가 65세 미만보다 2.3배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1년 고령자 가구의 연평균 가구지출 의료비는 194만원, 비고령자 가구는 167만원으로 고령자 가구에서 약 27만원을 더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고령자의 의료이용률이 점점 증가하고 이에 따라 개인지출 의료비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따라서 고령자의 의료이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점점 증가할 고령자의 의료이용의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