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를 벤치마킹한 이스라엘 벤처 연구단지 ‘실리콘 와디’(Silicon Wadi) 내 의료기기업체들이 한국으로 몰려온다.
오는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K-HOSPITAL FAIR 2015에는 수술실·ICU 의료기기업체 ‘Degania Medical’, 병원·보건기관 네트워크업체 ‘EarlySense’, 고집적 초음파 전문업체 ‘Insightec’ 등 이스라엘 업체들이 ‘국가관’을 꾸려 참가한다.
이 가운데 Degania Medical은 1500명 이상 직원을 보유한 다국적기업으로 ▲카테터 ▲의료용 실리콘 ▲실험실 ▲ICU·수술실용 의료기기를 생산한다.
25년간 지속적으로 생산을 확장해 해외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100개 이상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제품 연구개발, 생산, 포장, 라벨링 및 살균서비스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4년 설립된 EarlySense는 병원·보건기관 및 통합적 의료서비스 네트워크·재활센터 등에 공급하는 차세대 환자모니터링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제품인 ‘EarlySense System’은 환자의 침대 매트리스 아래 센서를 부착, 주요 지표를 측정하고 환자 바이탈 사인과 움직임을 관찰·분석해 환자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솔루션.
이를 통해 병동 담당 의료진은 환자를 모니터링 하지 않는 시간에도 환자를 관찰할 수 있다.
더불어 환자의 임상 결과 개선과 욕창 및 낙상 등 사고를 줄이고, 일반 병동 및 ICU 입원기간을 단축하는데 기여한다.
이 시스템은 미국·유럽·아시아·호주에서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 이스라엘 고집적 초음파 전문업체 ‘InSightec’은 MR 유도 하이푸 장비 ‘엑사블레이트’(ExAblate)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FDA 승인을 받은 InSightec 기술은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골 전이, 골 양성종양, 관절 통증, 파킨슨병 및 신경성 동통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특히 월스트리트 저널 ‘기술혁신상’, EU ‘IST Grand Prize’ 등 여러 상을 수상해 혁신성을 인정받았고, 최근 타임지에서 발표한 ‘50가지 위대한 발명’에도 선정됐다.
이스라엘 국가관 관계자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스라엘 실리콘 와디의 의료기기업체들이 K-HOSPITAL FAIR 2015에 참가함으로써 한국 병원들에게 더 많이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