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7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대구 모 대학병원에서 뎅기열 의심환자로 신고된 8명의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2000년 뎅기열 전수감시를 시작한 이래로 처음으로 뎅기열 집단 유입사례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사람 간 전파되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약 100~200건 사이의 해외유입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나, 이를 통한 지역사회 전파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본은 2015년 12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해외봉사 활동을 위해 스리랑카(콜롬보)를 방문한 대구 모 대학 소속의 자원봉사단 35명 중 8명이 뎅기열 의심증상을 보인 것으로 이 중 6명이 뎅기열로 확진됐다.
2명은 스리랑카 현지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되었으며, 현재 우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검사 진행 중이다.
2명의 봉사단원이 현지에서 발열 증상이 있어, 현지 의료기관을 내원하여 뎅기열 양성이 나와 1월 4일 조기 귀국하여 국내 의료기관에 입원한 상태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추가 감염자 및 국내 확산 방지를 위해 아래와 같이 종합방역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자체를 통해 동일 자원봉사단 27명 대상 추가 환자 발생 모니터링과 관계부처(외교부, 문체부, 법무부)와 협력하여 동남아 출국자에 대해서는 뎅기열 예방을 위한 홍보 문자를 발송하고, 입국자 대상으로는 뎅기열 의심 증상 발생 시 인근병원 방문 및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안내했다.
더불어 의사협회 및 병원협회를 통해 의료기관에 뎅기열 의심환자 발생시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했다.
질본 관계자는 "우리국민의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해외 여행객 대상 뎅기열 예방홍보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국민들도 위험지역 여행 시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