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에서 자원봉사를 해 온 봉사자 4명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선정하는 2015년도 자원봉사왕으로 선정됐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협회에서 봉사실적을 인정받는 자원봉사자 중 2015년도 연말을 기준으로 한해동안 97회 이상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봉사실적이 우수한 자원봉사자 1700명을 선정해 자원봉사왕으로 선정하고, 각 기관에 명단을 전달해왔다.
가천대 길병원에서는 전체 자원봉사자 140여 명 중 현명례, 최정자, 한정숙, 선우영희(사진 왼쪽부터) 씨 등 4명이 올해 자원봉사왕으로 선정됐다. 이들 4인은 2015년 가천대 길병원에서 환자 및 고객들을 대상으로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정숙 씨와 현명례 씨는 안내도우미로서, 환자 및 보호자 등 고객들이 길을 헤매지 않도록 동행하거나 안내하는 활동을 실시해왔다. 최정자 씨는 공급실에서 환자들을 위한 물품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봉사를 해왔으며, 선우영희 씨는 어린이 환자를 위한 병원 내 도서관에서 사서 및 동화구연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서향순 사회사업실장은 "봉사왕으로 선정된 봉사자들을 비롯한 많은 봉사자들이 병원 곳곳에서 묵묵히 환자들을 도와주고 계셔서 매우 든든하다"며 "10년 넘도록 한결같이 봉사해주시는 분들을 보며 직원들도 배우는 점이 많다"고 말했다.
한정숙 씨는 자원봉사왕을 대표해 "매일 아침 밝은 얼굴로 봉사자들을 맞아주고, 봉사자들이 불편함 없도록 배려해주는 길병원 사회사업실 직원들이 있어 10년 넘게 봉사를 해올 수 있었다"며 "몸이 건강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고, 나이는 먹었지만 몸과 마음은 오히려 건강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