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성 중 1백만명 가량이 남성갱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치료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7일 한국남성갱년기학회, 한국남성과학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남성갱년기와 호르몬대체요법에 관한 최신지견’을 강연한 미국 세인트루이스 의과대 몰리 교수는 이같이 주장했다.
몰리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남성호르몬 수치는 30세 이후 매년 1%씩 줄어드는데, 40대 남성의 5%,70대 남성의 70%가 정상치보다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 남성 가운데 약 5백만명 정도가 남성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남성갱년기를 겪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최소한 1백만명 이상의 남성들이 남성갱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몰리 교수는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떨어지면 성욕감소, 발기력 감소, 피로, 근육량 및 근력 감소, 기억력 감소 등의 증상을 겪게 되며 이 경우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보충 요법이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호르몬 보충요법에 관해 몰리 교수는 “인체에 투여가 용이하고 부작용이 적은 약물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미국에서는 바르는 겔 타입의 테스토겔이 중년 남성의 삶을 질을 위협하는 남성갱년기 치료에 있어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는데 한국에도 지난 3월 테스토겔이란 상품명으로 도입된 것으로 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