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X-Ray 시스템 핵심부품인 디텍터 전문기업 ‘레이언스’(대표이사 현정훈)가 국산화해 생산하고 있는 TFT 디텍터 누적 판매량이 3월 기준 1만대를 돌파했다.
TFT디텍터는 X-ray로 촬영된 피사체의 디지털 영상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X-ray 장비 핵심 부품.
과거 아날로그 X-ray 장비에서의 X-ray 필름과 같은 역할을 하지만 촬영 후 영상을 바로 컴퓨터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디텍터는 주로 넓은 면적의 인체 흉부 및 어깨, 팔 다리, 관절 등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의료용과 열어보지 않고도 내부 구성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는 비파괴 산업용 및 최근 우편물, 폭발물 내부 확인 등의 보안용으로도 많이 활용된다.
TFT 디텍터 시장에서의 1만대 판매돌파는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는 시장에서 제품 수준이나 영업망 구성 등이 글로벌 기업들과 동등한 수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의미다.
레이언스는 모기업 바텍에서 분사하기 전인 지난 2008년 8월 관련제품 국산화에 성공해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간 이래 만 7년 7개월만인 올해 3월 1만대 판매 돌파를 이뤄냈다.
이는 국내 최초 사례다.
이 같은 판매 급증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상황과 레이언스만이 갖고 있는 제품 경쟁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세계 X-ray시장에서 디지털 X-ray 시스템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약 20% 정도로 추산된다.
아직까지도 전 세계 80%의 X-ray 검사 장비가 디텍터를 이용한 장비가 아닌 필름을 이용하는 아날로그 시스템이라는 의미다.
이에 반해 지난 2015년 X-ray 시스템 사업의 94.5%가 디지털 X-ray 이뤄졌다.
그만큼 시장이 증가하고 있고 향후 시장은 더욱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레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디텍터 제품 군 풀 라인업을 구축하며 특화시장 선점 확대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대면적 촬영에 적합한 TFT 디텍터 외에도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CMOS 디텍터, 치아 및 신경조직을 검사할 수 있는 인트라 오랄 센서 등의 생산라인을 모두 구축했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고객 대응과 시장 상황에 맞는 사업 응용 및 확대가 레이언스의 최대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레이언스는 올해 TFT 디텍터 생산 목표를 3000대로 수립하고 본격적인 TFT 디텍터 사업의 글로벌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정훈 사장은 “사업 시작 10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의 1만대 돌파는 경쟁이 치열한 TFT 디텍터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업체로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어 “TFT 디텍터 외에도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디텍터 모든 라인에서의 자동화된 첨단 제조라인과 규모의 경제에 맞는 생산량 달성 등을 통해 원가경쟁력 및 글로벌 수준의 제조 공정 능력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