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협회 신임 회장에 서울의대 노동영 교수가 선임됐다.
사단법인 대한암협회는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50주년 기념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에 서울의대 외과 노동영 교수를 선출했다. 임기 2년.
노동영 교수는 유방암 분야 권위자로 서울대 암병원 원장과 암학회 이사장, 유방건강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신임 노동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암협회가 암 검진과 예방, 대국민 캠페인 등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암 환자 권익 보호 등 실질적 도움을 줘야 한다"면서 "암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행복하게 고통없이 살 수 있도록 민간 차원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암협회는 창립 50년을 맞아 암 환자(263명)와 가족(200명), 일반인(200명) 등을 대상으로 인식도 조사(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10명 중 5명 이상은 '암은 예방 가능한 질병'이며, 6명 이상은 '암은 이겨낼 수 있는 질병'이라고 답해, '암=죽음'이라는 과거와 인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반증했다.
또한 환자 가족과 일반인 10명 중 9명은 암 조기검진을 받으면 조기에 발견해 완치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암 조기검진 경험은 암 환자 가족 49.0%, 일반인 37.5%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조기검진에 대한 국민 참여 유도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대한암협회는 국내 암 관련 비영리 민간단체로 암 관련 의학자와 언론, 재계를 비롯해 당시 대통령 영부인 육영수 여사와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의 관심과 후원으로 1966년 4월 창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