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2일 "정진엽 장관이 파독 간호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감사를 표하기 위해 21일 독일 에센에서 열린 파독간호사 50주년 행사에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다"고 밝혔다.
재독한인간호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정진엽 장관을 비롯하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인요한 총재, 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 대한간호협회 김옥수 회장, 독일연방하원위원장, 에센 시장 등이 참석했다.
정진엽 장관은 축사를 통해 독일 병원에서 파독 간호사들이 흘린 땀과 눈물이 한국의 경제발전과 희망의 밑거름이 되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50주년 행사가 파독 간호사들의 헌신과 노고에 대한 소중한 기억으로 우리 모두에게 아름답게 간직되고, 앞으로 더욱 발전할 동포 사회 건설에 중요한 자산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한인 동포사회에 기여한 간호사 30명에게 표창과 감사장을 수여하고 기념품을 전달하는 것으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진엽 장관은 행사에서 만난 한 간호사 말을 빌어 "독일에 처음 왔을 땐 언어뿐만 아니라 환자를 다루는 방법이 달라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국인 간호사로서의 자부심을 잃지 않기 위해 밤낮없이 중증 환자를 돌보시고 공부했다"는 이야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행사를 주최한 재독한인간호협회를 통해「파독근로자 보건의료지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파독근로자 보건의료지원 사업은 파독 근로자 출신 중에서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환자들에게 방문 수발간호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환자들을 독일 정부의 수발보험서비스로 연계해주는 사업이다.
사업 첫 해인 2013년에는 71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였으나 올해에는 150명으로 수혜자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