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헬시니어스가 장비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절감에 특화된 설계로 병원 운영 수익 개선에 일조하는 CT·MRI 신제품을 내세워 시장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블릿으로 작동과 촬영이 가능한 ‘소마톰 고’(Somatom go) CT는 병원 공간 활용을 극대화해 설치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이 장비는 태블릿을 이용해 전반적인 CT 검사를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탑재했다.
의료진은 태블릿만으로 모든 일상적 검사 기능을 제어할 수 있고 표준화된 작업 단계 덕분에 몇 번의 입력만으로도 스캔을 완료할 수 있다.
게다가 후처리 절차를 자동화해 장비 조작이 훨씬 더 수월하다.
아울러 한 공간의 CT 촬영실 안에 차폐벽 하나만으로 의료진을 보호 할 수 있기 때문에 짧아진 동선만큼 의료진이 CT 스캐너와 제어실을 번갈아 오갈 필요가 없어 촬영실의 새로운 설계 구조가 가능하다.
환자 준비부터 검사 완료까지 약 10분이 소요되는 ‘마그네톰 셈프라’(Magnetom Sempra) MRI 역시 의료진의 업무 생산성 증대와 함께 장비 운영비 절감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1.5T MRI 마그네톰 셈프라는 질환 종류와 각 환자 상태에 따라 다양한 검사가 가능하다.
특히 뇌·척추·대관절 검사용 특수 기술로 MRI 촬영 자동화 및 능률성을 높이는 닷(Dot) 엔진이 업계 최초로 장비에 기본 탑재됐다.
닷 엔진은 평균 검사량의 4분의 3 가량을 소화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반복 스캔을 최소화해 의료진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이 장비를 사용해 뇌 검사를 실시할 경우 테이블에 환자 위치를 고정시키는 시점부터 검사를 완료하는 시점까지 10분이면 충분하다.
따라서 현재 진료비 환급 감축으로 재정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영상의학과 운영 수익 증대를 기대 할 수 있다는 게 지멘스 헬시니어스 측 설명이다.
영상 품질을 그대로 유지한 채 촬영 속도를 최대 10배까지 개선시킨 MRI 촬영 속도 기술 ‘컴프레스드 센싱’(Compressed Sensing) 또한 병원 비용부담을 해소하고 운영 수익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올해 RSNA에서 공개한 컴프레스드 센싱은 인체 내 움직이는 기관을 촬영할 때 영상 획득에 오랜 시간이 소요돼 영상 품질이 저하되는 고질적인 문제를 극복한 새로운 MRI 촬영 가속 기술이다.
가령 6분 정도 걸리던 심장 영상 촬영(Cardiac Cine)은 컴프레스드 센싱 기술을 이용하면 25초 만에 완료된다.
이는 수집할 데이터의 양을 크게 줄여서 영상 획득 속도를 대폭 개선하는 혁신적인 알고리즘을 적용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
더불어 다양한 증상의 환자들을 진단할 수 있고 MRI 촬영이 여의치 않았던 환자 군까지 치료 가능토록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