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기업 의료기기가 장악한 대학병원의 높은 문턱을 오롯이 제품력과 기술력으로 뛰어넘은 국산 의료기기가 화제다.
최근 C-arm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꾀한 젬스메디컬(대표이사 이선주)는 수술용 투시 조영장비 ‘SPINEL 12HD’를 지난 2월 서울대병원 정형외과·비뇨기과에 각 1대씩 2대를 공급했다.
현재까지 SPINEL 12HD를 도입한 대학병원은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고대·건양대·한양대·아주대·원광대병원 등 6곳에 달한다.
외산 장비 의존도가 절대적인 대학병원 수술실에 국산 C-arm 장비를 연이어 공급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인 일.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한 교수는 “국산 C-arm 장비인 SPINEL 12HD는 대학병원 수술실에서 주로 사용하던 외산 장비와 비교해도 영상이나 기능면에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SPINEL 12HD가 국산 의료기기도 세계화할 수 있다는 하나의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SPINEL 12HD는 국내 최초 15.3인치 다이나믹 플랫 패널 디텍터(Dynamic Flat Panel Detector)를 장착해 왜곡 없는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하는 하이엔드급 C-arm 장비.
특히 다양한 디지털 영상처리 기술을 활용해 여러 진료과목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SPINEL 12HD 기능 중 Angio Package를 이용하면 기존 C-arm을 사용하는 제한된 진료과목별 사용을 넘어 Semi-angio 장비로도 활용이 가능해 병원 입장에서는 비용대비 장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
이를 통해 일반외과·정형외과는 물론 ▲신경외과 ▲통증클리닉 ▲혈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인터벤션에 이르는 다양한 수술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해 탁월한 가성비를 자랑한다.
SPINEL 12HD는 또한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설계돼 좁은 공간에서도 이동이 용이해 병원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넓은 SID(1100mm)를 확보해 의료진과 환자 편의성을 증대시킨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축적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용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명품 C-arm’ SPINEL 12HD를 전국 병의원과 대학병원에 납품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품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젬스메디컬은 내수시장을 비롯한 해외법인 및 도시바 OEM·중국 파트너사 Comermy社 공급물량을 맞추기 위해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제1공장과 베트남 하노이 제2공장 ‘vikomed’의 생산시설을 풀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