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지원서 사진 첨부, 스펙 기재, 회사 방문 면접까지 일반적인 채용 단계를 과감하게 없앤 ‘3無 채용’을 시도하는 의료기기회사가 화제다.
바텍 네트웍스는 실력 중심 인재 선발을 위해 올해 상반기 공채를 서류 전형 없이 입사지원서를 낸 지원자 모두 채용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면접 등 후속 채용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형식적이고 무의미한 스펙 대신 본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3無 채용을 기획한 것.
서류전형 대신 치뤄지는 채용시험에서는 직무별 전문지식, 에세이 등 해당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판별하기 위한 요소를 다각적으로 검증한다.
바텍이우홀딩스 김기석 인재경영실장은 “외모 나이 출신지 학력 경력 연수 인턴 경험 외국어 점수 등 선입견을 갖게 하는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실력과 열정, 우리 조직에 맞는 사람인가를 판단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며 “면접 등도 이러한 목적에 맞게 방법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바텍 네트웍스는 또한 채용 후 해외지사 등 전 세계 현지 사무실에서 근무할 직원들이 면접을 보기 위해 멀리 본사를 방문하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해 초기 면접을 온라인 화상채팅 앱(Skype)으로 진행하고 면접 복장에 대한 제약도 없앴다.
면접을 위한 발품을 줄이고 의상 구입 등 불필요한 요소를 줄이는 대신 면접 본질에 충실하겠다는 취지다.
바텍 네트웍스는 상반기 공채를 통해 연구개발 영업 마케팅 생산기술 경영사무 등 전 분야에 걸쳐 사원을 선발한다.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성별 나이 학력에 상관 없이 26일부터 5월 9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vatech.co.kr)에 접속해 지원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