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대구첨복재단·이사장 이영호)은 플라즈마 기술로 의료용 멸균기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플라즈맵’(대표 임유봉)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대구첨복단지) 내 연구소·생산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첨복재단 이사장과 대구시 경제부시장, 카이스트 창업원장 및 플라즈맵 임직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소·생산시설 준공식이 진행됐다.
플라즈맵은 2015년 3월에 시작한 플라즈마 분야 스타트업 벤처기업.
주력제품으로는 저온플라즈마 멸균기와 산업용 플라즈마 표면처리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제품명 ‘STERLINK’는 플라즈맵의 비투과성 의료용 파우치를 활용한 저온플라즈마 멸균기로 2017년 12월 CE 인증을 획득했다.
대구첨복재단·대구시는 2016년 10월 플라즈맵과 대구첨복단지에 연구소와 제조공장을 착공하기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3월부터 첨복단지 내 2305㎡ 부지에 약 20억원 규모 초기투자를 진행해 1단계로 약 200평 규모 연구시설을 완공해 플라즈마 의료기기 연구·생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플라즈맵은 현재 대전공장에서 월 150대 규모 STERLINK 생산량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에 신축한 대구 신사옥에서는 멸균기시장 확대를 위한 보급형 플라즈마 멸균기 추가 개발과 함께 플라즈마 기반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축 시설에는 약 35명의 연구·생산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며 올해 연말부터 월 400대 이상 멸균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임유봉 플라즈맵 대표는 “플라즈마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플라즈맵의 성공적인 대구 정착을 위해 대구첨복재단·대구시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관련 유관기관들과도 많은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플라즈맵이 개발한 플라즈마 멸균기 STERLINK는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수주한 금액만 300억 원이 넘는다.
국내 병원은 물론 유럽 호주 등 해외 거래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CE 인증에 이어 FDA 인증을 받으면 해외 수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첨복재단 이영호 이사장은 “첨복단지에 한국뇌연구원, 경북대 3D융합기술지원센터, 한국파마, 세신정밀 등 90여개 국책기관과 기업이 입주해 첨단의료산업의 활발한 연구개발과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첨복재단은 플라즈맵과 같은 잠재 성장능력이 있는 기업이 국내 의료산업시장을 넘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